제목 오케스트라 같은 완벽한 팀워크로 간 이식 수술을 하다. 이식외과 최규성 교수 / 간이식 명의 / 간이식 수술 / 간암 치료 / 삼성서울병원
등록일 2014.08.22 조회수 8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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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같은 완벽한 팀워크로 간 이식 수술을 하다.
이식외과 최규성 교수

얼마 전 사회공헌과 이웃간의 나눔을 주제로 하는 EBS의 방송 프로그램 <나눔0700>에서는 간경화 말기로 치료를 받던 중 간 이식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기증한 대학생 아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아들은 이미 전부터 학교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로 아버지의 치료비를 보태왔었다. 수술은 성공했고, 아버지는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을 희생한 아들의 사연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건강이 악화된 부모나 형제에게 장기를 떼어 주기로 결심하고, 기증자와 수혜자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 수술실로 들어가는 장면은 드라마나 휴먼 다큐 등에서 종종 접해온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살아있는 사람 사이의 장기 이식(생체 이식)은 누구나 두 개씩 가지고 있는 신장(콩팥) 이식. 알고 보면 간 역시 생체 이식이 가능하고, 신장 이식만큼 역사가 길진 않지만 이미 국내에서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간은 다른 장기에 비해 조직간 접합성이 높고, 재생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
 

 
 
이러한 가운데 얼마 전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석구·조재원·권준혁·김종만·최규성 교수팀은 간이식 1500례라는 의미있는 수치를 달성했다. 국내 간이식을 선도하는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간 이식 수술을 주요 진료 분야로 최규성 교수를 만나 간 이식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했다.
 
 
 


 
수술적 치료 중 완치에 가장 가까운 방법이자
간부전과 간암 치료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 간 이식



 
 
“간 이식 수술은 간부전으로 간이 나빠진 환자, 간암 환자 등 크게 두 가지 부류의 환자에게 주로시행됩니다. 이전에는 간부전으로 이식술을 받는 환자가 훨씬 많았다면, 최근엔 간부전과 간암의 경우가 비등해졌습니다.”
 
간암 치료를 위해 이식술을 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최규성 교수가 설명을 잇는다.

 

 
 
 
“간암의 치료법으로서 간 이식의 안정성이 증명된 이후 간 이식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암이 많이 진행되어 있지 않을 때 간 이식은 다른 치료법에 비해 재발률이 낮고 치료 결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간암의 경우 색전술, 고주파 열 치료, 방사선 치료, 수술적 절제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다. 간 이식은 이러한 치료 방법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을 때 선택하게 되는 치료 방법이다. 뇌사자의 간을 이식하건 살아있는 사람의 간을 이식하건 기증자가 필요한 터라 수술의 성공률과 효과에 비해 자주 시행되지 못하고 있지만, 간 이식을 통한 간암 치료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고 향후 간암의 5년 생존률을 높이는 데 있어서도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고 최규성 교수는 전망한다.
 
“얼마 전부터 간 이식에 대한 접근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최후의 치료 수단으로서만 간 이식을 받아들였다면 이제는 조금 더 이른 단계에서 이식을 고려하는 것이죠.”
 
간암의 경우에는 암이 많이 진행되어 있을수록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조기에 이식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간부전의 경우에도 전에는 피를 토하거나 복수가 조절되지 않는 등 환자가 극심한 고통을 받고 난 후에 간 이식을 결정했다면, 현재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한 후 앞당겨 이식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환자가 더 큰 고통을 겪기 전에 이식을 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더 낫게 하려는 의도에서다.
 
일반적으로 이식술은 성공할 경우 다른 수술적 치료에 비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질환이 생긴 장기 전체를 새로운 건강한 장기로 대체함으로써 질환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규성 교수가 이식외과를 택하게 된 것도 그러한 점에 매력을 느껴서였다고 한다.


 

 
 
 
“외과의사라면 누구나 수술을 통해 환자를 100% 치료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암의 경우도 종양을 절제하지만, 언제건 재발할 가능성이 있죠. 이식 수술을 처음 배우던 전공의 시절, 환자가 새로운 장기 이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이식이 수술적 치료 중 ‘완치’에 가장 가까운 방법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꼈지요.”
 
최규성 교수가 간, 신장, 심장, 폐 등 주요 장기 이식 분야 중 간을 선택했던 것은 당시 국내 장기 이식 중 간 이식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였기 때문이었다. 국내에서 뇌사자의 간이식 수술은 1988년 처음 성공했고,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이식은 1994년에 처음 시도된 바 있다. 간 이식이 실험적인 차원을 넘어 안정된 치료 방법으로 활성화된 것은 2000년대 이후의 일로, 최규성 교수는 국내 간 이식술 도입의 초창기였던 전공의 시절부터 지금까지 간 이식 수술의 발전을 현장에서 목도해올 수 있었다.
 
2006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강사 생활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간 이식 수술에 대한 전문성을 쌓기 시작한 최규성 교수는 “우리 병원에서 김성주 선생님, 조재원 선생님, 이석구 선생님 같은 대가들께 간 이식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것은 평생에 다시 없을 기회였다”고 이야기한다.
 
“전공의 때부터 간 이식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순간순간은 모르지만 한 해가 지나고 나서 데이터를 정리해 보면 얼마나 역동적으로 변화해가는지 절감할 수 있었죠.”
 
삼성서울병원의 통계만 따지더라도, 1996년 생체 간 이식과 뇌사자 간 이식을 합쳐 전체 10 건에 불과했던 간 이식이 2013년에는 108건에 이르렀다. 우수한 수준의 장기이식센터를 갖춘 삼성서울병원은 얼마 전 생체 간 이식 1,160건, 뇌사자 간 이식 340건 등 모두 1,500 건의 간이식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의료진은 오케스트라 단원과 같아,
성공적인 이식 수술의 비결은 완벽한 팀웍

 
장기 이식 중에서 간 이식 분야가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환자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기 때문일 것. 최규성 교수는 과거에 비해 간 이식의 성공률이 높아지며 간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도 더불어 향상되고 있다고 말한다. 의료진 역시 수술 경험이 쌓여가며 체계적인 이식 시스템을 마련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간 이식 수술은 외과의 네 명이 한 팀이 되어 진행하게 된다.

 

 
 
 
“먼저 기증자의 간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의사가 있습니다. 육안으로 간의 상태를 확인한 후 이식에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간을 기증받을 환자(수혜자)가 수술실로 내려오고, 두 번째 의사가 수혜자의 나빠진 간 전체를 떼어내게 됩니다. 여기에 기증자의 절제된 간을 접합하는데, 이 때 가장 경험이 많고 숙련된 의사가 가장 중요한 큰 혈관을 연결하게 됩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조재원 선생님과 이석구 선생님 같은 분들이 하시게 되죠. 다음으로 네 번째 의사가 작은 동맥과 담관을 연결하면 이식이 마무리됩니다.” 실질적인 이식 수술은 외과의가 하지만, 이 밖에도 수술 전 환자의 상태를 관리하는 내과 의사, 환자를 마취하는 마취과 의사, 수술 후 관리를 맡는 중환자의학과 의사의 역할도 중요하다.
 
최규성 교수는 이렇듯 서로 다른 역할을 맡은 의사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이식을 진행하는 과정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한다.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 모두 같은 악보를 들고, 전체 곡의 흐름을 이해한 상태에서 주어진 박자에 맞추어 자신의 파트를 연주하는 것입니다. 오케스트라에선 앞 사람이 자신의 파트를 하지 않으면 내가 내 파트를 못하게 되고 연주가 끊어집니다. 그리고 누군가 틀린 음을 내면 불협화음이 생기겠죠.”
 
이식 수술도 마찬가지다. 참여하는 의사 중 한 사람이라도 실수하면 이식 과정 전체에 차질이 생기고, 환자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우리 병원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이식 수술 시스템이 완벽하게 짜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에서 제가 제 소리를 잘 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할 때가 많습니다.”
 
최 교수는 이식 수술이 시스템화하고 의사들의 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이 쌓이며 수술 시간도 이전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한다. “전공의 때 보았던 이식 수술은 아침에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었고, 임상강사를 처음 시작하던 시절에는 아침에 시작해 밤에 끝이 났었습니다. 지금은 통상적으로 6-8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수술에 걸리는 시간과 더불어 환자에게 주어지는 체력적 부담도 줄어들었고,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의들 역시 장시간 수술에서 오는 피로, 그로 인한 집중력 저하 등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 이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그에 따라 수술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는 우리나라의 간 이식 수술은 어떤 수준인지 최규성 교수에게 물었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외과의들의 수술 기량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그 중에서도 간 이식 분야는 이미 세계 정상급입니다. 서구의 경우 뇌사자 이식이 중심이지만, 상대적으로 서구에 비해 장기 기증 문화가 확산돼 있지 않고 가족간의 유대가 깊은 우리나라는 생체 간이식이 대부분입니다. 생체 이식은 기술적으로 뇌사자 이식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뇌사자의 간 전체가 아닌 기증자의 부분 간을 수혜자에게 이식하다 보면 동맥이나 담관의 굵기가 달라 연결이 어렵거든요. 이러한 수술을 많이 하면서 당연히 수술 수준이 높아졌죠.
 
그렇다 보니 해외에서도 간 이식 수술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있고, 해외 의료진들이 국내 병원에 연수를 하러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우리 병원에도 생체 간 이식 시스템을 마련하려는 해외 의료진의 연수가 일년 내내 끊이지 않습니다. 현재는 파키스탄 의사들이 와 있고, 또 이전에 우리가 간 이식을 배워왔던 미국에서도 생체 간이식을 배우러 오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국내에서 생체 간 이식 수술이 처음 시행된 지 이제 20년이 지났을 뿐인데, 그 사이 우리 의료진은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낸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년에 약 1,200 건의 간 이식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간 이식 수술로 건강을 되찾은 환자들이 늘어난 만큼, 간을 이식해준 기증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초에 간을 기증한 기증자들의 연령대 또한 높아지고 있어 기증자에 대한 보호와 관리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매년 100여 건 이상의 간 이식이 이루어지는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최근 수혜자뿐만 아니라 기증자의 건강 관리 또한 더욱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기증자 클리닉의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최규성 교수 역시 의사로서 기증자에 대해서도 남다른 책임감으로 갖고 있다. 수혜자 수술과 달리 기증자 수술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수술입니다. 간을 기증하고 난 뒤에도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증자를 수술할 때는 더 큰 책임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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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은 항상 의사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환자들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이미 짜여진 견고한 시스템의 한 파트로서 간 이식에 참여하고 있다면, 이곳에 오기 전 최규성 교수는 스스로 짜놓은 시스템에서 기증자 수술부터 수혜자 수술까지, 홀로 간 이식 전체 과정을 도맡아 수술해온 경력이 있다. 스포츠에 비유하자면 올라운드 플레이어였던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로 봤을 때도 매우 드문 경우로, 이를 통해 최규성 교수는 간 이식 분야에서의 탁월한 전문성과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최 교수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간 이식에서의 ‘무수혈 수술’로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무수혈 수술이란 말 그대로 일체의 수혈 없이 이식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일반적인 간 이식 수술 환자가 수술 이후 퇴원할 때까지 평균 약 1리터 정도의 수혈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고난도의 수술이었다.
 

 
 
“말기 간부전 환자였습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피가 잘 굳지 않게 되기 때문에 간 이식 수술에서 수혈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그때의 환자는 종교상의 이유로 수혈을 거부했었고, 최규성 교수는 수혈 없이 수술하는 방법을 백방으로 연구하는 한편 수술 이후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대비하여 법 조항까지 찾아보아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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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술 전 2개월에 걸쳐 조혈모세포 자극제를 써서 환자의 몸 안에 충분한 양의 피가 만들어져 있도록 했고, 환자의 요구대로 수혈 없이 이식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의사에게 커다란 도전을 안겨주었던 그 환자로 인해 최규성 교수는 간 이식 분야에서의 특별한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한편 의사로서 환자를 대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배우게 되었다.
 
“그 환자는 수혈 거부로 인해 이미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상태였습니다. 저마저 수술을 거부하면 그 환자가 치료 받을 권리를 박탈하고,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이식을 결정했고, 수술 전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만들면서 환자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 환자의 종교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 등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의학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법률적으로도 배운 것이 많았고, 이후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편견을 버리게 되었죠. 제겐 여러 가지로 터닝포인트를 준 환자였습니다.”
 
이후 최규성 교수는 환자를 더욱 존중하고, 환자의 자존감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고 한다.
외과의로서 그간 생명의 기로에 선 많은 환자들을 보아온 최규성 교수가 마음에 새긴 또 다른 원칙은 ‘환자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환자들은 항상 의사들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그 신호는 환자의 말 속에 포함돼 있을 수도 있고, 몸이 신호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환자에게 하는 여러 가지 검사가 신호를 보낼 때도 있지요. 의사가 그 신호를 놓치게 되면 환자는 위험에 빠지거나 생명을 잃습니다. 그런 신호를 놓치지 않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환자에게 어떤 의사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환자가 건강해져서 정상적인 삶을 살수 있게 된다면, 자신은 전혀 기억해주지 않아도 좋다”고 말하는 최규성 교수.
 
그는 수술실에서뿐만 아니라 실험실에서도 간 이식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면역억제제에 대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면역억제제란 쉽게 말해 몸 안에 이질적인 물질, 바이러스, 세균 등이 들어올 때 생기는 거부반응을 없애는 약으로 간을 이식 받은 환자들은 이식 후 장기간에 걸쳐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면역억제제는 이식 받은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을 없애주지만 동시에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도 저하시키므로, 환자들은 이식 후 일정 기간을 무균실에서 지내야 하고, 퇴원 이후에도 바이러스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면역억제제 자체가 환자에 따라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
 
우리 병원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면역억제제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데, 저는 특히 ‘면역 관용’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면역 관용(immune tolerance)란 면역 억제 상태가 아니면서 특정 항원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저항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환자에게 면역관용이 생기도록 해서, 약을 먹지 않고도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이식하는 사람들의 꿈입니다.
 
간 이식은 기증자와 수혜자 두 명이 관여된 수술이기에 의사의 책임이 더 크고, 해야 할 일도 더욱 많은 분야인 듯하다. 지난 20여 년간 이 분야에서 놀라운 의술의 발전을 지켜보고 동참해 온 최규성 교수가 앞으로 20년 동안 또 다른 획기적인 발전의 주역이 되어 간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고, 의사로서의 꿈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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