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장 박희철입니다.

2011년 10월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의 건립을 위해 첫 삽을 뜬 뒤 4년 6개월여 동안의 준비 끝에 이제 본격적인 양성자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원 이래 줄곧 한국 의료계의 변화를 선도해온 삼성서울병원은 이제 대한민국 대표 병원의 위상에 부끄럽지 않은 고품질의 방사선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양성자치료센터의 진료를 시작을 통해 환우 여러분과 또 한 번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새 발걸음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말씀 드립니다.

고품질의 치료, 안전한 치료를 하는 양성자치료센터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는 고품질의 양성자치료를 실현하기 위해 현존 최고의 정밀성과 정확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치료 장비를 구성하였습니다. 정밀한 치료를 위해 양성자 빔의 라인스캐닝을 통한 세기조절양성자치료(IMPT)가 가능하도록 했고, 정확한 치료를 위해 원뿔빔전산화단층촬영(CBCT) 등 최첨단 영상유도장치를 장착하였습니다. 이러한 첨단 양성자치료 장비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고 무엇보다 안전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비의 유지 보수 및 양성자치료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품질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꾸준히 양성자치료의 과학적 기반을 다지고, 세계적인 양성자치료센터로 거듭 나겠습니다.

양성자치료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활발하게 도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차세대 방사선치료 방법입니다. 훌륭한 의료진들과 함께 전향적이고 발전적인 임상 연구와 방사선물리 및 방사선생물학 관련 기초 연구를 병행하여 양성자치료의 과학적 기반을 다져나감으로써 양성자치료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세계적인 양성자치료센터로 거듭나겠습니다.

희망은 이 곳에서 시작됩니다.

암 환우들의 투병에 고난과 아픔이 동반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일은 최첨단 의료를 동원해 치료를 받더라도 암세포 자체에만 집중한다면 그런 고난과 아픔이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에서는 첨단 의료의 정수인 양성자치료가 단순히 암 조직을 제거하는데 쓰여지기에 앞서 투병하는 환우와 가족의 입장에서 고통을 줄이는데 쓰여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모든 치료 계획을 환우와 가족의 입장에서 세우고, 환우가 인간적으로 수행하는 기능을 최대화하도록 고려하여 단순한 암 조직의 치료가 아니라 병든 사람을 돌보는데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환우 및 가족과의 긴밀한 유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단결하여 환우 및 가족과 소통하며 돌보겠습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은 마음을 돌보고 치료를 마친 다음엔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돌보겠습니다.

환우 여러분과 그 가족들이 행복하게 투병의 고통을 치유 받을 수 있는 곳!
희망은 이 곳에서 시작됩니다.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장 박희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