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푸드 vs 패스트 푸드] 내몸이 기억하는 패스트푸드의 진실


 

거리를 지나갈 때면 식사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을 찾는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패스트푸드(fast food)는 레스토랑이나 스낵바 등에서고객이 주문하면 빠른 시간 내에 제공되는 햄버거, 피자, 후렌치 후라이, 치킨, 어니언링 등을 말합니다. 패스트푸드는 그 달콤한 맛과 편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리잡아 이제는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친근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주1회 패스트푸드의 섭취 횟수가 증가하였고 특히 청소년들이 다른 연령에 비해 패스트푸드의 섭취가 가장 빈번하였습니다. 내 입은 친근하지만 내 몸은 낯선 패스트푸드, 우리 몸에 건강한 걸까요?

 

 패스트푸드는 건강에 유익한 식이섬유소,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 함량은 낮은 반면 과도한 양을 섭취할 때 각종 질환을 야기하는 동물성 지방, 트랜스 지방, 설탕, 나트륨 함량은 높아 영양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실제로 1끼 식사로 먹는 햄버거세트의 열량은 1끼 권장되는 열량을 39% 초과하였습니다. 치킨세트(치킨 2조각, 콘샐러드, 비스켓, 콜라) 1개는 1끼 권장되는 열량을 최대 59%를, 1일 권장되는 포화지방 함량을 최대 173% 초과하였으며 나트륨은 최대 94%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피자의 경우, 1끼 식사로 피자2조각 이상을 섭취했을 경우, 1끼 권장되는 열량을 초과하며 섭취하는 포화지방 함량은 하루 권장량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평소 패스트푸드를 섭취하지 않던 사람이 주 1회 패스트푸드를 섭취했을 때 평균적으로 하루 열량이 234.4kcal 증가하여 0.72kg의 체중증가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패스트푸드는 열량이 높아 비만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신체에 유해한 지방(포화지방, 트랜스지방) 함량도 높아 패스트푸드를 빈번하게 섭취할수록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주 2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7%, 관상동맥 심장질환(CHD)으로 사망할 확률이 56% 증가하였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은 유기농재료를 사용한 햄버거, 몸에 좋은 기름으로 튀긴 치킨 등을 홍보하면서 사람들을 안심시키지만 우리는 패스트푸드 속에 여전히 존재하는 건강상의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패스트푸드를 섭취함으로써 얻는 잠깐의 편리함과 달콤함을 나의 10년 15년 후의 건강과 맞바꿀 수 없다면 오늘 점심 한끼,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비빔밥과 같은 건강한 균형식사로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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