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치료가 왜 필요한가요?
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 1.일반병동에서는 유지하기 어려운 환자 감시장치 및 생명 유지 장비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하거나
- 2.수술 후 회복 단계의 치료, 의료진의 집중 관찰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 혹은
- 3.현재 상태는 위중하지 않더라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됩니다.
가족이 상주할 수 있나요? 환자 옆에서 밤새 같이 있을 수 있나요?
환자분들의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위해 늦은 수면 시간대에는 보호자의 상주를 제한합니다.
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보호자의 상주가 가능하나, 반드시 담당 간호사와 사전에 상의가 필요합니다.
환자 옆에서 치료에 도움이 되는 가족의 역할에는 무엇이 있나요?
환자의 손을 잡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환자분의 손을 잡는 것은 안정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료장비나 모니터 등에서 울리는 알람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미리 이러한 우려를 담당 간호사와 상의할 수 있습니다.
손을 잡는 것 이외에도 환자의 기본적인 일상 활동(양치하기, 얼굴 닦아 주기 등) 및 정서적 지지 (가족들의 사진이나 동영상 보여주기, 가족 이야기 들려주기), 심호흡이나 기침, 운동을 보조하는 회복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항상 환자의 손을 잡기 전에 손위생을 철저히 하시고 퇴실 시에도 반드시 손위생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섬망이란 무엇인가요?
섬망이란 심하게 정신이 혼돈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섬망은 주로 환자분이 갖고 계신 심각한 내, 외과적, 신경학적 질환들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져서 발현되며, 약물이나 발열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중환자실 환자의 세 명 중 두 명은 섬망 증상을 보이고 인공호흡기를 적용 중인 경우 더 심하게 섬망을 경험합니다.
섬망의 증상은 심한 동요나 불안, 움직임 저하, 공격적으로 변함, 집중력 저하, 지시에 따르지 못하고 평소와는 다른 움직임, 심한 감정의 변화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섬망 증상 감소를 위해 의료진의 판단 하에 비약물적 중재가 시행되며, 필요 시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의료진들이 가족들이 도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자료 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신체 보호대는 어떤 경우에 하게 되나요?
중환자실에 재원하는 동안 환자들은 때때로 불안, 초조, 섬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남력이 없고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절대 안정을 요하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침대 밖으로 나오려고 하는 경우, 신체에 삽입된 관이나 튜브를 자발적으로 제거하려 하거나 제거될 위험이 있는 경우 등, 환자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의료진이 판단한 경우에 하게 됩니다.
물이나 식사는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환자마다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중환자실에서 진정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코나 구강을 통해 위장까지 삽입된 경관을 통해 유동식이 제공됩니다.
이 경관을 통해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소 및 물을 제공하지만 환자의 질병 상태에 따라 이와 같이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정맥주사를 통해 필요한 열량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인공 기도관을 제거한 후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없다면 물이나 식사를 의사 처방 하에 단계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