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엄마 영양] 임신하니 내몸이 달라져요
기다리고 바라던 아기를 임신하게 되면, 이전의 내 몸에 비해 신체적, 정서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또한 체중도 증가하여 예비맘의 아름다운 D라인을 뽐내게 됩니다. 임신을 통한 내몸의 변화와 체중증가에 대해 알아볼까요?
임신을 확인하고 너무나 행복한 시간도 잠시,예비맘들은 매슥거리는 느낌 때문에 음식 먹는 것이 두려워 지는 시기인 입덧을 경험하게 됩니다.
입덧은 주로 임신 초기부터 14~15주까지인 임신 초기에 나타나게 되는데, 매슥거리는 느낌뿐만 아니라 입맛이 달라지고, 냄새 또한 민감해져 신경이 날카로워 집니다.
임신 초기의 내 몸의 변화
8주째부터 자궁이 커지며 방광을 압박하여 소변이 자주 마렵고 변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12주째부터는 아랫배가 점차 불러오고 자궁이 점점 커지면서 점차 위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이전처럼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세는 없어집니다. 또한 혈액이 자궁으로 몰리고 긴 식사 간격으로 인한 저혈당으로 일시적인 현기증과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의 체중증가는 주로 0.5~2kg 정도 증가하게 되고, 입덧이 심한 경우의 예비맘은 오히려 체중이 빠지는 일도 생깁니다.
임신 중기의 내몸의 변화
시간이 흘러 15주가 지나 임신 중기에 접어들면 입덧은 점차 가라앉고, 몸 전체적으로 배가 눈에 띄게 불러와 누가 보더라도 한눈에 예비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위를 눌려 속이 답답하고 거북한 증상, 역류성식도염 등이 나타납니다. 또한 몸 속 수분 양이 증가해 다리가 붓기 시작하고 자궁이 커지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하지 정맥류’가 생기기 쉽습니다. 임신 중기의 체중증가는 1달에 1kg씩 증가하며, 입덧을 할 때 증가하지 않던 체중의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나게 됩니다.
임신 후기의 내몸의 변화
임신 후반기(29주 이상)에 접어들게 되면 무거워진 배로 인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허리근육에 무리가 되어 허리통증과 어깨결림이 심해집니다. 또한 자궁이 커지면서 폐를 눌러 점차 숨이 가빠지고, 가슴이 답답하여 똑바로 누워서 잠을 자기조차 힘겨워집니다. 그리고 커진 자궁으로 위가 압박되어 속 쓰림이나 역류성식도염을 느끼기도 합니다. 임신 후기에는 아가의 체중이 증가하면서 예비맘의 체중증가 속도도 빨라집니다. 40주가 가까워 지면서 1주일에 0.5kg씩 증가하게 되어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하게됩니다.
정상체중(임신 전BMI 23미만)에 속하는 예비맘의 경우 약 11~16kg의 체중증가가 이상적이나, 임신 전 저체중(임신전 BMI 18.5미만)인 예비맘은 약 13~18kg과 같이 더 많은 체중증가를 기대합니다. 반면 임신 전 비만(임신 전 BMI 25이상)이었던 예비맘은 11kg 미만으로 체중증가를 권장합니다. 이는 임신기간 동안의 임신중독증 또는 임신성당뇨와 같은 합병증을 낮추고, 4kg이상의 거대아 출산율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거대아로 출산한 아기의 경우 추후 소아비만 또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의 예비맘은 임신기간 중 총 16~20kg 정도 증가가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