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질 탐구] 지금은 나트륨 줄이기 전쟁중!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2011년 우리 나라 국민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1위로 약 12g의 소금(나트륨 4,791m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량인 5g(나트륨 2,000mg)의 약 2.4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30~40대의 섭취 수준이 가장 높았는데, 30~49세 남자의 경우 WHO 권고량의 3.4배인 6,808mg, 동연령대 여자의 경우 2.3배인 4,687m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트륨 1일 섭취량은 미국 3436mg, 영국 3440mg, 일본 4280mg, 한국 4791mg입니다.
한국 30~49세 남녀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남자 6808mg, 여자 4687mg입니다.
소금을 적게 먹더라도 우리 몸 속 혈액과 세포액에서 충분한 양의 나트륨을 저장하며 신장에서는 나트륨의 배설을 조절하므로 몸 속에서 항상 일정한 양의 나트륨을 유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나트륨은 결핍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오히려 과잉 되기가 쉽습니다. 그렇다면 하루에 나트륨은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나트륨의 목표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소금 섭취량 5g(약 소금 2작은술에 해당), 즉 나트륨 2000mg과 동일합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김치류, 찌개류, 장류, 젓갈류, 장아찌류가 ‘한국인 나트륨 섭취량 세계1위’의 큰 원인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김치류는 전 연령에서 1위로 나트륨 섭취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나트륨 급원식품에 대해 연령대별로 조사한 결과 20대까지는 라면의 비율이 높았다가 50대 이후에는 찌개류를 통한 나트륨 섭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짜지 않다고 나트륨이 안들어 있을까요?
대부분의 가공식품은 식품 가공과정에서 베이킹파우더(중탄산나트륨), 화학조미료(글루탐산나트륨, monosodium glutamate: MSG), 보존제(벤조산나트륨), 발색제(아질산나트륨) 등이 첨가됩니다. 이렇게 소금, 즉 염화나트륨 외에도 다른 종류의 나트륨 화합물이 다양하게 사용되므로 짠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하여 나트륨 함량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라면 1봉지 당 나트륨 함량이 2,000~2,800mg 정도로 한 봉지만으로도 1일 목표 섭취량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은 짠맛에 길들여지게 하는 주범
나트륨 섭취의 30% 정도는 외부 음식점 또는 단체급식 등의 외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여자보다 남자, 20~40대가 외식으로부터 나트륨 섭취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외식 빈도가 잦은 30~40대 남자는 나트륨의 50% 가량을 외식으로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 할 때 건강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나트륨 함량이 높은 메뉴를 기억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