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엄마 영양] 꿀~꺽 삼키는 시기 영양 듬뿍 주기
이유초기는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체중이 출생 시 체중의 2배가 되는 생후 4~5개월부터 준비를 시작합니다. 아직은 모유나 조제유(분유)가 중요한 영양공급원이므로 수유를 계속 유지하면서 규칙적인 시간, 간격으로 수유리듬을 만들어 줍니다. 이 시기에는 모유나 젖병을 빨면서 입안에 들어온 식품을 곧 식도로 넘기는 삼킴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유식을 미음과 같이 묽게 만들어 먹이기 시작합니다.
이유식을 시작할 때 첫 번째 식품으로는 쌀이 가장 적합하며, 곱게 간 미음 형태로 1~2 큰 술 정도, 하루에 1~2회 먹입니다. 이 시기의 이유식은 영양공급의 의미보다는 아기가 수저를 이용해 음식을 받아먹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이며, 새로운 질감의 음식과 숟가락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쌀을 사용한 후 아기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5~7일 간격으로 채소, 과일을 한 가지씩 추가할 수 있으며, 육류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6개월 이후에 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이유식은 곡류, 채소류 이유식을 먼저 소개한 이후에 만들어 먹입니다. 처음부터 과일 이유식을 주면 과일의 단맛을 좋아해서 다른 이유식을 거부하기 쉽습니다. 씹기가 많이 필요하지 않는 음식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식품을 선택하고, 소화되는 정도와 알레르기 반응 등을 확인하면서 식품의 종류를 단계적으로 늘여갑니다. 달걀 흰자, 생우유, 감귤류, 소맥, 초콜릿, 견과류, 땅콩버터(18~24개월까지) 등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이므로 너무 일찍 주지 말도록 합니다. 이유식은 젖병에 담아 먹이면 안 되며, 반드시 수저를 사용하여 먹입니다.
이유기 1단계인 이유초기는 이유식을 준비하는 시기로 아직은 모유 또는 조제유(분유)가 주요 영양공급원이 되어야 하므로 수유하는 양은 4~5개월 이전과 같게 유지합니다. 3~4시간마다 한 번씩 하루에 4~6회로 나뉘어 먹입니다. 이 시기는 이유식으로 영양 보충을 하는 시기가 아니므로 하루에 1번, 숟가락으로 소량씩 맛보는 정도로 시작합니다. 이유식을 먹은 후 부족한 영양은 모유나 분유로 보충해야 합니다. 이유횟수와 섭취량은 서서히 늘려 나가는데, 아기의 반응이 가장 중요하므로 아기의 배고픔, 배부름의 신호에 주의를 기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