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엄마 영양] 알쏭달쏭, 태아에게 괜찮나요??
임신기간에는 임신하기 전에 비해 간에서 카페인을 분해하는 능력이 저하되므로 체내에서 농도가 반으로 줄어드는데7~11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에 임신기간 중 과다한 카페인 섭취는 태아의 성장을 지연시키고, 저체중아 출산의 확률이 높아지는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카페인을 과량 섭취하는 것은 주의하여야 하며, 예비맘에게는 1일 300mg미만의 카페인 섭취를 권장합니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320ml 중 카페인이, 아메리카노에는 약 145mg, 카페라떼에는 약 109mg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타먹는 커피믹스 1회 분량(12g)에는 적게는 48mg에서 많게는 69mg까지 카페인이 들어있으며, 커피우유 200ml에는 47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녹차티백 1개에 포함된 카페인 15mg에 비교하였을 때 3배에서 약 10배가량 커피제품에 카페인이 더 많이 들어있는 수치입니다.
커피 한 잔에 대략 10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므로 예비맘의 경우 커피섭취를 할 때 하루 3잔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또한 태아의 기형을 초래하는 위험 인자인데 예비맘이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 성분이 태반을 타고 아기에게 노출되어 신경세포 발달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아기의 뇌와 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쳐 태아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이라는 발달장애를 일으킵니다. 임신 중의 술 한 잔! 다시 한번 생각하세요.
예비맘의 흡연은 저체중아의 출산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게다가 사산의 위험도 높고, 태반의 기능이 저하되어 아기에게 영양분과 산소를 전달하지 못해 기형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흡연을 하는 경우 비흡연 예비맘에 비해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같은 위험도도 증가하게 됩니다. 간접 흡연 또한 장기간 발암물질을 포함한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흡연과 유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비맘 뿐만 아니라 예비아빠들 까지 임신중의 흡연 주의하세요.
해산물은 아기 성장 및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EPA 및 DHA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해산물의 충분한 섭취를 통해 아기의 두뇌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 속 침전된 메틸수은이 먹이사슬에 의해 해산물 속으로 축적될 수 있습니다. 주로 메틸 수은이 고농도로 함유 해산물은 심해성의 몸집이 큰 어류인 고래, 냉동 참치, 옥돔, 상어, 황새치, 삼치 등이 이에 속합니다. 이러한 어종들을 자주 섭취할 경우 아기의 신경계 발달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예비맘들은 일주일에 170g 이내로 제한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해산물 중 EPA 및 DHA 함량이 높으면서 비교적 메틸 수은 함량이 낮은 것으로는 연어, 멸치, 청어, 정어리, 참굴, 송어, 대서양 고등어와 태평양 고등어가 있고 일주일에 340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