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엄마 영양] 분유 먹는 우리아이, 알쏭달쏭 궁금증 해결!
■ 임신 전 몸무게로 돌아가자!
보통 출산 직후 5~8kg, 1주 후에 2~4kg의 체중이 줄어들고, 산후 6개월에는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분유수유를 하게 되면 모유로 소모되는 열량이 없어 체중이 잘 빠지지 않게 되어 지속될 경우 산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를 통한 급격한 체중 감소는 골다공증이나 산후풍 등 건강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모유 수유에서 분유 수유로 바꿀 때까지 열량섭취를 서서히 감소시키도록 합니다.
아이를 키우며 식사가 불규칙해지기 쉽고 식사를 거르고 간식섭취가 증가될 수 있으므로 3끼를 규칙적인 시간에 단백질찬, 채소찬 등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고열량 간식이나 야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통한 체중감소 또한 1달에 2kg 이상 무리하게 감량하지 않으며 출산 초반에는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출산 후 빨리 체중을 감소한다 하더라도 산욕기가 지난 후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산양분유가 더 좋은가요?
산양분유가 모유의 성분과 비슷하고 배변활동과 알러지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산양분유가 가장 좋은 분유라고 여기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산양분유 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분유 모두 모유와 비슷한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아이의 성장이나 변 형태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모든 분유는 국제적 기준에 따라 만들어졌고, 프리미엄 분유나 특정 분유가 더 좋다는 결론도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경제적 수준 등을 고려해 적절한 브랜드의 분유를 골라 먹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 분유 탈 때 보리차나 숭늉을 사용해도 될까요?
분유를 탈 때 사용하는 물은 생수를 끓여서 사용하여야 합니다. 예전 숭늉이나 보리차에 분유를 타는 일이 많았으나 결과적으로 췌장의 전분 소화효소가 분비되어 탄수화물을 소화할 수 있는 생후 5~6개월 이후부터 먹이는 것이 아이가 소화하는데 부담이 적습니다. 숭늉이나 보리차는 탄수화물 식품으로 만들어졌으므로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민감한 아이의 경우 탄수화물 알레르기 반응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완전 식품인 우유가 아이에게 위험하다?
신생아의 소화 능력에 가장 알맞은 것은 모유지만, 모유 수유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모유의 영양소 기준에 맞추어 만들어진 분유를 통한 수유가 필요합니다. 단, 주의하실 것은 ‘우유’는 먹여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완전 식품이라 불리는 우유가 왜 아이에게 위험할까요?
우유는 분유나 모유와 지방 함량이 비슷하지만 단백질 함량은 모유보다 3배 이상, 분유보다 2배 이상이고, 칼슘은 모유보다 4배 이상, 2배 이상 들어있습니다.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점은 ‘우유에 영양 성분이 많다고 아이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아직 소화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못한 신생아에게 우유를 먹이는 경우 신장과 간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심한 경우 심장에 까지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분유(조제유)의 영양 성분은 모유를 기준으로 하여 권장량에 맞게 제조되었고, 신상아의 신장과 간의 발달을 고려해 영양소 허용량이 결정되어있기 때문에 모유 수유를 하다 분유 수유로 바꾸시더라도 아이의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