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엄마 영양] 우리아이 알고, 똑똑한 맘 되기!
질문1. 우리아이 이유식에 소금 간은 하면 안되나요?
돌까지 소금섭취 권장량은 0.2g(나트륨 500mg)이며, 이는 매우 적은 양입니다.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이유식을 만드는 자연식품과 모유나 조제유(분유)에 함유된 소금(나트륨)으로 충분히 섭취하게 됩니다. 이유식에 간을 강하게 하거나 조미료를 사용하면 소화기관 발달이 미숙한 아이의 장에 부담을 주어 배탈 증상을 나타내고, 한 번 짜게 먹는 습관을 들인 아이는 싱거운 음식을 잘 먹으려 하지 않는 잘못된 식습관을 갖게 됩니다. 짠맛의 과자, 빵, 간이 된 어른음식을 소량 맛보는 등 짠 맛을 경험하는 것도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질문2. 생우유(일반우유)는 돌(생후 12개월) 전에 먹이면 안되나요?
모유나 조제유(분유)는 아이에게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의 급원으로 생후 12개월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우유(일반우유)는 돌이 지난 이후 주도록 합니다. 특히, 성장이 부진하고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모유대신 생우유(일반우유)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생우유(일반우유)는 철분과 비타민C의 함량이 매우 적고, 소화장애 또는 위장의 출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생우유는 돌이 지난 후 하루 약 400~500ml 정도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질문3. 돌(생후 12개월) 이전의 아기에게 꿀을 먹여도 괜찮나요?
돌 이전에 아기에게 꿀을 그대로 또는 음식에 넣어 먹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꿀에는 보툴리누스균(식중독균)이 들어있어 면역력이 약한 돌이 안된 아기에게 꿀을 먹이면 심각한 독성(보툴리누스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꿀에 들어있는 보튤리누스균(식중독균)은 아포를 형성하여 100℃ 이상으로 끓이더라도 죽지 않고 살아있으므로 끓여서 섭취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돌 이전에는 꿀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사탕, 과자, 쿠키 등 단맛의 음식, 단 음료나 주스도 제공하지 않도록 합니다.
질문4. 우리아이 첫 이유식, 부드러운 과일로 시작해도 될까요?
간혹 이유식에 대해 잘 모르고 귤, 오렌지, 딸기, 키위 등의 달고 부드러운 질감의 과일이나 과일즙으로 이유식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급된 과일 중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소화기관이 미숙한 이유식 도입 시기인 생후 4~5개월에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장의 소화흡수 능력이 향상되는 생후 9개월 이후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첫 이유식으로는 부드러운 과일이나 과일즙이 아닌 알레르기 위험이 적은 쌀미음을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정확하게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우리아이, 특히 아플 땐 현재상태와 기분을 칭얼거림 또는 울음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이유식을 잘 안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절대로 아기에게 억지로 먹는 것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좀 더 부드럽고 덜 자극적인 음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잘 안 먹는 경우 모유나 조제유(분유)를 좀 더 자주 많이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점차 회복되어 가면 다시 이유식을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이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이가 아플 땐 무엇을 어떻게 먹여야 하나, 초보 엄마들의 공통적인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알아볼까요?
급성설사일 때는 많은 양의 수분이 배설되어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끓인 물이나 보리차를 수시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일시적으로 설사분유를 쓰고, 이유식을 소화가 용이한 쌀미음이나 쌀죽으로 주는 것이 설사의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설사가 있을 때는 유당의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유제품 섭취를 피하도록 하며, 주스, 기름진 고기국물도 장내 삼투압을 높여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변비는 먹는 양이 적거나 채소나 과일 섭취가 적어 섬유소가 부족한 경우, 수분섭취가 적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아기가 먹는 양을 늘이도록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 먹이며, 섬유소가 많은 시금치, 양배추, 고구마, 미역, 다시마 등 채소나 해조류를 매끼 식단에 넣어 요리해 줍니다. 간식 또는 이유식 후 디저트로 과일류를 먹이는 것은 섬유소와 수분섭취를 늘여줄 수 있습니다. 식사를 규칙적인 시간에 먹이면 배변도 일정한 시간에 보도록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돌 이전의 아기는 위장이 어른과 달리 평평하게 생겨서 먹은 음식을 올리는 경우가 잦습니다.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거나 수유나 음식을 먹으면서 공기를 많이 삼켜 위에 부담을 주었을 때 자주 나타나므로 수유나 음식섭취 후 바로 눕히지 말고 트림을 잘 시켜주면 됩니다. 음식을 먹고 올리는 증상은 대부분 성장하면서 호전되나 증상이 심해서 구토가 잦은 경우는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