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엄마 영양] 모유수유 중 이것! 먹어도 되나요?
일반적으로 모유는 수유모의 음식섭취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매운 음식을 먹었다고 매운 성분이 유즙으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균형식을 유지하는 선에서 소량씩 섭취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운 음식을 섭취한 후 모유 수유를 할 때 아기가 보채거나 설사를 하거나, 혹은 항문이 빨갛게 된다면 섭취량을 줄이도록 하세요.
과거에는 모유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골국 또는 돼지족발을 고아서 먹기도 했지만, 이 음식들은 포화지방이 많아 유선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유량을 증가시키려면 수분 섭취를 늘려주면 되는데, 모유는 하루 750~800ml 정도 분비되고, 650ml 정도의 수분 손실이 나타납니다. 170ml 정도의 수분은 음식을 통해 추가적인 에너지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어도 이 양을 뺀 나머지 500ml를 물이나 우유, 과일 주스를 식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섭취해줍니다. 즉 하루 1L 가량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모유량을 늘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아이가 황달이면 모유를 끊어야 하나요?
신생아들은 주로 출생 후 2~3일경에 시작하여 1주일 정도 “생리적 황달”이 나타나지만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모유 수유를 지속하여도 됩니다. 모유 수유 초반에 신생아의 황달 때문에 수유를 중단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3~4일간 모유를 끊고 황달 증상이 호전되면 다시 모유 수유를 합니다. 다만,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모유 수유를 중단하는 기간에도 젖을 짜내어 모유 분비량이 줄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출산 후에 가슴이 뭉치고 통증도 있는데 모유 수유, 가능할까요?
분만 후에 일주일 동안 모유는 초유 성분에서 성숙유로 바뀌게 됩니다. 이런 과정 중에 유방에 젖이 차게 되지만 3~5일 내에 그 양이 감소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유가 적절히 이루어져야 가슴이 단단해지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젖몸살이 생기고 심할 경우에는 모유 수유를 중단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출산 후 바로 수유를 시작하면서 아이에게 젖을 자주 물리고, 꾸준히 가슴을 마사지 해준다면 유방울혈같은 증상을 예방하면서도 꾸준한 모유 수유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