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식탁] 방심한 사이를 틈타 찾아온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겨울철에 식중독이 웬 말이냐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흔히 발생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주로 패류, 채소류, 과일류)을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오염된 물을 끓이지 않고 마실 때 감염되며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을 통해 감염되기도 합니다. 식중독에 감염되면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고 설사, 복통, 구토 증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얼음이 어는 영하 20도에서 생존이 가능하고 소량만으로 쉽게 전파되며 특히, 개인위생관리가 소홀해지는 겨울철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겨울철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이를 예방하는 방법과 식중독 발생 시 적절한 식이요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 1.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 2. 식품을 8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힙니다.
- 3. 조리기구와 식기를 철저히 소독합니다.
- 4. 식중독 증상이 있을 시 음식물 조리를 중단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예방 지침을 살펴보면 첫째, 외출에서 돌아온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하기 전, 식재료 조리 시작 전과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둘째, 가열 조리하는 음식은 85도에서 1분 이상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조리가 끝난 식품은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특히, 굴 등 어패류는 익혀서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합니다. 채소, 과일 등 가열 조리하지 않는 식품은 채소?과일용 세척제를 이용하거나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섭취합니다. 셋째, 조리기구와 식기는 세척 후 열탕 또는 200배 희석한 염소 소독제(예 : 락스)로 소독하고, 환자의 구토물과 분변이 묻은 화장실 변기, 문 손잡이 등은 40배 희석한 염소 소독제(예 : 락스)로 소독합니다. 넷째, 조리사가 배탈,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음식물 조리를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최소 2주 이상 조리하지 않도록 합니다.
- 1. 하루에 8~12컵의 물을 충분히 마십니다.
- 2. 하루에 5~6끼 정도로 소량씩 자주 섭취합니다.
- 3. 소화가 쉽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합니다.
- 4. 구토와 설사를 악화시키는 음식의 섭취를 피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린 사람의 대부분은 1~3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낮은 유아, 노인,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증세가 심각할 경우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 혹은 예방백신은 없지만 구토와 설사가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에는 탈수, 전해질의 불균형, 영양소의 흡수 저하를 막기 위해서 적절한 식이요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첫째,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구토가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하루에 8~12컵의 따뜻한 보리차, 맑은 미음, 숭늉 등을 섭취합니다. 둘째, 소량씩 자주 섭취합니다. 하루에 5~6끼 정도로 식사량은 적게, 횟수를 늘려 식사합니다. 셋째, 소화가 쉽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합니다. 예를 들어, 죽 또는 쌀 진밥을 섭취하고 소화가 쉽고 부드러운 음식, 예를 들어 연한 살코기, 흰 살 생선, 계란찜, 연두부 등을 반찬으로, 바나나, 껍질 벗긴 감자 등을 간식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넷째, 구토와 설사를 악화시키는 음식을 주의합니다. 강한 양념(예: 고춧가루, 카레, 후추), 기름진 음식, 섬유소가 많은 식품(예: 잡곡, 콩 등)은 장을 자극하고 설탕을 많이 함유한 식품(예: 빵, 케이크, 탄산음료)은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