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체중관리] [1탄] 달콤한 음료수 호로록 호로록, 살로 가지요~



 

달콤한 음료수 호로록 호로록 살로가지요~ 1탄
 
 
 
 

여대생 A양은 시험 공부를 하면서 마시던 에너지 음료를 이제는 평소에도 마시는 게 습관이 되었고, 초등학생 B군은 알록달록한 어린이 음료를 간식으로 즐겨 마십니다.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제는 어린아이들까지도 달콤한 음료수를 자주 마시고 있는데,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달콤한 음료수, 넌 누구니?
첨가당(액상과당)

 

단맛을 내는 성분인 당류는 과일, 채소, 우유 및 유제품에 함유된 천연당(Free sugars)과 식품의 제조과정이나 조리 중에 첨가되는 첨가당(Added sugar)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첨가당에는 백설탕, 흑설탕, 옥수수시럽, 고농도의 액상과당, 꿀, 물엿 등이 있으며 이러한 첨가당을 함유한 음료제품들을 가리켜 가당음료(Sugar-Sweetened Beverages, SSBs)라 말합니다. 가당음료에는 주로 액상과당(High Fructose Corn Syrup, HFCS)을 첨가하며 탄산음료, 과일에이드, 과일 주스, 스포츠음료, 에너지음료 등이 있습니다. 최근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비례하여 비만율 및 대사질환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뇌를 보호하는 든든한 지원군, 비타민B군!
가당 음료 - 체중증가의 비밀 : 섭취 시 포만감 및 만족감이 적음, 섭취 후 음식에 대한 식욕 자극, 여성일수록, 비만 가족력 지닌 사람일수록 체중증가 위험 up

그렇다면 가당음료(SSBs)의 빈번한 섭취가 어떻게 과체중과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일까요? 가당음료(SSBs)는 같은 열량의 고형 음식과 비교했을 때 포만감 및 만족감이 적습니다. 따라서 고열량 음료를 섭취한 후에도 음식을 제한하기보다는 오히려 단 음식 혹은 고탄수화물 음식에 대한 식욕을 자극함으로써 체중관리를 어렵게 하고 비만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음료의 열량을 높이는 액상과당(HFCS)은 설탕보다 흡수가 빠르고 식욕 조절을 어렵게 해서 체내 지방축적과 당뇨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 역학조사와 임상연구들에서도 가당음료(SSBs)의 섭취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열량 섭취를 증가시켜 이로 인한 체중 증가 및 비만과 큰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000명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20년간 진행된 연구결과 하루에 약 350ml의 가당음료(SSBs)를 추가적으로 섭취한 사람들은 4년마다 평균 약0.5kg의 체중이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여성일수록 혹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의 가족력을 지닌 사람일수록 비만이 될 확률이 더 높았습니다. 

 

너희들이었구나! 체중감량의 방해꾼들!
에너지 드링크(100kcal) : 각설탕 8개, 소프트드링크(95kcal) : 각설탕 7개, 과일주스(95kcal) : 각설탕 6개, 야채주스(90kcal) : 각설탕 6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당음료 제품(200ml 기준)의 당류 함량과 열량을 살펴본 결과, 당류 함량은 18~24g이고 열량은 90~100kcal이었습니다. 그 중 당류 함량과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에너지음료였으며 이러한 양은 각각 설탕 2.5큰술과 밥 1/3공기(혹은 식빵 1쪽)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당류 함량이 높은 음료를 하루 한 잔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섭취 권고량(50g, 11~19세 남아 기준, 1900kcal)의 50%를 섭취하게 되고 다른 섭취열량을 줄이지 않고 하루에 한 잔씩 매일 섭취할 경우, 1년에 약 5kg까지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음 2편에서는 가당음료의 다양한 종류와 각각의 종류별 체중관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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