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9단 장보기 식품보관 노하우] 냉장고에 넣기 전 잠깐만요!

마트에서 사온 토마토는 상온에 놔둬야 할까요? 아니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할까요? 실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식품들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비싸고 신선한 식재료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접시 위의 화려한 음식이 아닌 우리 집의 골칫덩이인 음식물 쓰레기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식품을 구매하고 집에 돌아와 귀찮은 마음에 봉지째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곤 합니다. 하지만 식품들 중에는 냉장고가 아닌 실온에 보관할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온에 보관해야 하는 채소와 과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식재료 하나,  토마토

토마토를 냉장고에서 보관할 경우 수분이 빠져나가 질감이 파삭 파삭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토마토 특히, 익지 않은 것의 경우 햇빛이 들지 않는 실온에서 3~5일 정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실온에서 보관할 때 더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완숙 토마토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지 않을 거라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완숙 토마토는 냉장고에서 2~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며 토마토를 잘랐다면 박테리아의 성장을 늦추기 위해 반드시 냉장 보관하도록 합니다.


식재료 둘, 감자, 고구마

감자와 고구마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전분이 당으로 바뀌고 싹이 더 빨리 나기 때문에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감자와 고구마는 흙이 묻은 상태로 공기가 잘 통하는 그늘에서 보관한다면 각각 2~4주, 1~2주까지 부패하지 않고 신선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자와 고구마의 싹이 나는 것을 지연시키려면 사과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료 셋, 양파, 마늘

양파를 냉장고에 넣게 되면 양파가 물컹거리고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 따라서 양파는 그늘지고 시원하며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때 감자와 함께 저장할 경우 빨리 부패되기 때문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양파를 일단 잘랐다면 봉지에 담아 채소실에 보관하도록 합니다. 또한 마늘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곰팡이와 싹이 나기 쉽고 마늘의 향과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원하고 건조하며 통풍이 잘 통하는 실온에 보관하세요. 하지만 마늘을 이미 쪼갰다면 마늘을 10일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재료 하나, 바나나

실온에 보관해야 할 과일 중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 바로 바나나입니다. 바나나는 껍질이 초록색인 상태로 수확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특히 노란색으로 변하고 검은 반점(honey spot)이 생기면 당도가 대폭 증가하여 맛이 매우 달기 때문에 이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바나나가 노란색으로 변한 이후에도 실온에 보관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바나나의 숙성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노란색으로 변하거나 검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바나나의 껍질이 어두운 갈색 혹은 검은색으로 변해도 상한 것이 아니니 안심하고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식재료 둘,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나무에서 수확한 뒤부터 숙성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딱딱한 아보카도를 구매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숙성과정이 지연됩니다. 따라서 딱딱한 아보카도를 먹기 좋게 숙성하기 위해서는 실온에서 4~5일 정도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아보카도를 더욱 빨리 숙성시키려면 종이봉투에 사과 혹은 바나나와 함께 보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보카도의 겉껍질이 검은색 혹은 어두운 보라색을 띄거나 눌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간다면 섭취가 가능하며  이때 바로 섭취하지 않을 거라면 과숙을 방지하기 위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재료 셋, 수박


수박은 건강에 이로운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예: 라이코펜, 베타카로틴)의 풍부한 공급원입니다. 특히, 여름에 수박은 그 어떤 채소와 과일보다도 라이코펜 함량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건강에 좋은 수박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미국 농무부 연구 결과 수박을 실온(21도)에서 14일간 보관했을 때 수박의 라이코펜 함량이 40%, 베타카로틴 함량이 무려 139%까지 대폭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여름에 차갑고 영양만점인 수박을 알차게 섭취하고 싶다면 실온에서 보관하다가 먹기 하루 전 냉장고에 넣어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수박은 실온에서 약 2주까지 보관이 가능하고 만약 수박을 잘랐다면 냉장고에서 3~4일 동안 두고 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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