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밥상] 식품과 중금속의 숨바꼭질
![뚫어진 종이 사이로 보이는 눈](/upload/editor/images/ntr_151207_01_01.jpg)
![뚫어진 종이 사이로 보이는 눈](/upload/editor/images/ntr_151207_01_02.jpg)
![식품 속에 숨겨진 중금속](/upload/editor/images/ntr_151207_01_03.jpg)
1. 통조림 속 납
![](/upload/editor/images/ntr_151207_01_04.jpg)
납은 농약, 유약을 바른 도자기, 조리용 기구 등 우리 생활 여러 곳에서 이용되고 있는 중금속이며, 중독 증상으로는 구토, 두통, 경련, 마비, 식욕부진, 관절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납이 뼈에 축적되면 빈혈, 기억력 감퇴, 뇌 손상, 정신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납은 김치나 장류의 용기로 사용되는 옹기의 유약 또는 쉽게 상할 수 있는 식품을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통조림 용기에 사용됩니다. 납은 산성식품과 장기간 접촉 시 용출될 수 있어 납을 함유한 유약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과즙과 같이 유기산이 함유된 식품은 1년이내 소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통조림을 선택할 경우에는 유통기한과 찌그러진 곳 등이 없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2. 생선 속 수은
![생선과 게, 새우가 가득 담긴 바구니](/upload/editor/images/ntr_151207_01_05.jpg)
수은은 농약이나 약품, 전기제품 등에 사용되는 중금속으로, 환경으로 배출되는 수은은 무기수은입니다. 하지만 어패류 등의 동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수은의 50~100%가 유기수은인 이유는 토양이나 해저에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세균에 의해 메틸화되기 때문입니다. 수은중독의 대표적인 사건은 1952~1960년대 걸쳐 일본 미나마타만 연안주변 어업가족에게 발생했던 ‘미나마타병’이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팔, 다리 마비,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했는데 원인조사결과 미나마타만 상류 공장의 플라스틱 제조 시 촉매로 쓰는 염화 제2수은이 폐수 중으로 방출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듯 환경오염은 생태계 먹이사슬을 통해 축적되고 인간이 섭취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나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참치와 같은 포식성 생선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3. 카드뮴
![쌀위에 벼 그림](/upload/editor/images/ntr_151207_01_06.jpg)
카드뮴은 배터리, 용접, 식기 도금 등의 성분으로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중금속으로 환경이나 식량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급성독성이 강한 중금속으로 섭취 시 특히 간장과 신장에 많이 축적되며, 뼈가 약해지거나, 폐 손상,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드뮴은 주로 채소나 쌀에서 발견되며, 특히 폐광주변의 쌀은 오염우려가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쌀의 경우 검사 후 함량이 기준치 이상인 경우 수거 후 폐기가 원칙이며, 재배지역을 관찰하므로 크게 우려되지는 않으나, 채소의 경우 물에 담갔다가 세척제를 이용하여 꼼꼼하게 세척한 후 섭취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