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식품이야기 ] 탄산수와 탄산음료 이야기 ? 바로 알고 마시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0~2012년 조사에 따르면 6세이상 음료류를 통해 가장 당을 많이 섭취하고 있으며 특히 탄산음료 섭취비율이 높습니다. 최근 건강을 위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당함량을 낮추고자 탄산수 제품의 판매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탄산음료와 탄산수의 차이를 한번 살펴볼까요?
1. 탄산음료와 탄산수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탄산음료와 탄산수 모두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서 ‘탄산음료류’의 식품유형에 해당하지만, 탄산수(Carbonated water)는 천연적으로 탄산가스를 함유하고 있는 물이거나 먹는 물에 탄산가스를 가한 것을 말하며, 탄산음료(soft drink)는 먹는 물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과 탄산가스를 혼합한 것이거나 탄산수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한 것입니다. 탄산음료는 식품의 제조과정이나 조리 중에 첨가당(Added sugar; 백설탕, 흑설탕, 옥수수시럽, 고농도의 액상과당, 꿀, 물엿 등)이 함유되는 대표적인 가당음료(Sugar-Sweetened Beverages, SSBs)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탄산수를 마시면 좋은 점이 있나요?
일부 국외연구를 살펴볼 때 탄산수는 평활근에 작용하여 전체 위장관계의 운동성을 향상시킴으로써 포만감을 감소시키고, 소화장애와 변비, 담낭을 비우는데 개선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2011년 노인 뇌졸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결과에서도 탄산수를 음용한 실험군이 주당 배변횟수가 더 증가하고 변비증상도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탄산수를 마시면 열량없이 수분공급이 되므로 물을 마실 때와 마찬가지로 원활한 신체 대사와 기능조절, 탈수방지, 탄력있는 피부유지뿐 아니라,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탄산수와 탄산음료의 무분별한 섭취는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요!
탄산수와 탄산음료에 함유되어 있는 탄산가스가 역류성 식도염 등의 소화기계통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트림과 더부룩한 증상을 더 호소하게 할 수 있으며,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키거나 위벽을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탄산음료와 같은 가당음료는 같은 열량의 고형 음식과 비교했을 때 포만감 및 만족감이 적어 오히려 식욕을 자극함으로써 체중관리를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하루에 탄산음료 1캔(250ml;평균열량 120kcal, 당류 29g함유)을 추가적으로 매일 섭취할 경우 1년에 체중이 6kg까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탄산음료의 과다섭취는 체중증가와 비만을 초래 할 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발생도 위협하게 됩니다. 또한 탄산수와 탄산음료의 낮은 pH는 치아의 부식을 초래할 수 있는데, 특히 탄산음료는 pH가 2~3정도로 약산성의 탄산수(pH 4.5~5.5)보다 더 낮으며, 인산과 당도 함유되어 있어 치아부식을 더 많이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탄산수의 똑 쏘는 느낌을 살려 맛있게 드셔 보세요!
아무맛도 나지 않은 밍밍한 물은 마시기 싫고 탄산음료는 건강을 생각해서 마시기 두렵다면 탄산수를 이용하여 청량감과 건강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탄산수에 레몬청이나 자몽청을 넣어 마실 수도 있으며, 체리나 딸기 등의 과일을 갈은 주스에 탄산수를 첨가하면 자연스러운 단맛과 향을 첨가하는 탄산과일 에이드가 간단하게 완성됩니다. 동치미나 물김치 만들 때 탄산음료대신 탄산수를 넣어 간을 맞춘 뒤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상큼한 맛이 나는 물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