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식품] 심장을 지키는 파수꾼, 당근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
당근 속 천연색소가 가진 항산화 및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에 대해 알아봅니다.
![파헤치자! 당근](/upload/editor/images/160627_01_02.jpg)
![썬 당근](/upload/editor/images/160627_01_03.jpg)
당근은 89.5%가 수분으로 이루어졌으며 100g당 37kcal의 열량과 8.6g의 당질을 포함하고 있어 단맛을 가진 채소에 속합니다. 당근은 채소 중 비타민 A의 함량이 가장 높아 시력보호에 좋은 식품이며 수용성 섬유소가 풍부하여 변을 부드럽게 하고 배변활동을 도와줍니다. 그러나 당근은 식품 자체 내에 비타민 C 산화효소를 가지고 있어, 저장기간이 길수록 산화효소 활성도가 증가되며 다른 채소와 조리 시 비타민 C의 손실을 일으키므로 따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려주세요! 당근](/upload/editor/images/160627_01_04.jpg)
![당근과 토마토를 들고 있는 여자의 모습](/upload/editor/images/160627_01_05.jpg)
아삭한 식감을 가진 당근은 주황색 채소를 대표하는 식품으로 카로티노이드 중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 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입니다. 베타 카로틴은 항산화 작용과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시력감퇴 및 노화를 지연시키고 심장 질환과 암 예방,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보고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색깔 별 채소, 과일 섭취와 심혈관 질환 발병위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짙은 주황색 채소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황색 채소 중에도 당근을 하루에 25g(중간크기 당근 1/4개분량)섭취 할 때,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32% 감소하였으며 50~75g 섭취하면 위험률을 더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당근에 풍부한 카로티노이드가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 및 산화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초기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Tip, Tip!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을 높여주세요.](/upload/editor/images/160627_01_06.jpg)
![](/upload/editor/images/160627_01_07(1).jpg)
![하나! 껍질째 먹어요.](/upload/editor/images/160627_01_09_03.jpg)
당근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껍질 부위에 풍부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거나 가볍게 긁어내는 정도로만 벗기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 껍질째 먹어요.](/upload/editor/images/160627_01_09(1).jpg)
지용성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날로 먹거나 갈아서 먹기보다는 기름에 조리하여 섭취할 때 흡수율이 높아집니다.